★-------불교공부 113

인과를 초월하는 것이 도입니다(상)

? 인과를 초월하는 것이 도입니다.(상)/혜암스님 이 연결은 연결이 아닌 연결이요 이 화합(모임)은 모임이 아닌 모임이더라. 연합이 멸하여 다 한 곳에 뚜렷이 밝은 한 물건은 분명하더라. 모이고 갈리고 하는 것이 본래 본문자리에서 있을 수가 있습니까. 꿈이지요, 꿈. 꿈이 아닌 소식을 알아야 바른 길을 가는 사람들이고, 산 길을 가는 사람들입니다. 나고 나는 곳에 이런 짓거리를 해 가지고 수지가 맞겠습니까. 이런 일을 하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반야심경에 전도몽상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거꾸로 산다. 세간과 출세간의 길이 한 길인 동시에 세상의 길은 동쪽으로 가는 길이라고 하면, 출세간의 법은 분명히 서쪽으로 가는 길입니다. 속세란 무슨 말입니까. 꿈속에 사는 사람들이고, 죽음으로 가는 사람들이 있는 ..

세상 모든 일을 한번 쉬어라(하)

? 세상 모든 일을 한번 쉬어라(下)/혜암스님 한 스님이 조주스님에게 물었다. “스님의 선풍禪風은 무엇입니까.” “안으로는 아무 것도 가진 게 없고 밖으로는 구할 게 아무 것도 없다.” 본분사에 무엇이 붙겠습니까. 백 번을 말해도 다 똑같습니다. 한 스님이 물었다. “거지가 오면 우리는 무엇을 주어야 합니까.” “거지에겐 부족한 게 없네.” 아무 것도 없는, 욕심도 계획도 없는 거지에게 무슨 부족한 게 있겠습니까. 알고 듣고 보면 멋진 말입니다. 한 스님이 조주스님에게 물었다. “우주만물宇宙萬物과 벗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는 사람이 아니다.” 분별하자면, 우리 주인공은 법신이 아닙니다. 눈으로 보이는 것은 육신입니다. 한 스님이 물었다. “부처는 어떤 분입니까.” “너는 누구냐.” 바로 가르..

매일매일 행복합시다/무비스님

? 매일매일 행복합시다 운문스님께서는 불교공부를 제대로 하면 우리 인생이 매일매일 행복할 수 있다고 했다. 보통 사람들의 행복 조건은 어떤 것이든 잠깐 행복했다가는 다시 불행으로 바뀌는데 불교적 행복의 열쇠는 매일매일 행복하다는 것이다. 일일시호일 日日是好日 이것이 불교의 이상이고 모든 사람들의 이상이다. 그것은 사람을 부처님으로 이해하는 데 그 해답이 있다. 모든 불행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라는 것이다. 이것이 염화실 카페에서 펼치고자 하는 이다. 사람은 곧 부처님. 부처님은 곧 최상의 평화, 최상의 행복, 최상의 자유, 최상의 부요 명예다. 그러므로 사람은 최상, 제일가는 행복의 터전이다. 모든 일, 즐거운 일, 기쁜 일들은 다 사람으로부터 생긴다. 그러므로 사람을 위하자. 사람을 받들어 섬기자...

수행력이 지극하면 성스러운 경지가 밝아진다/영명연수선사

?? 수행력이 지극하면 자연히 성스러운 경지가 바야흐로 밝아지나니, 착한 인연으로 난 제법諸法의 이치가 스스로 본디부터 그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십지보살의 경지를 습득하게 되면 지地마다 상相이 모두 현전하는데, 이런 까닭에 "뜻이 간절하면 그윽히 가피를 느끼기에 도가 높으면 마魔도 치성한다"고 하는 것이다. 예컨데 혹 선정의 생각이 미묘하게 들다 보면 다른 모양으로도 변해 보이며, 혹 예배나 경을 독송함에 뜻이 간절하다 보면 잠시 상스러운 모양을 보기도 하는 것 등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경계들이 오직 마음의 그림자인 줄 깨닫는다면 보아도 보는 바가 없으려니와, 그렇지 않고 만일 이런 것들을 탐착해 취한다면 마음 밖으로 따로 경계가 생겨서 곧 마사魔事를 이루고 마는 것이다. 그렇다고 또한 버리기에만 몰두..

인생 은 짧다고 하지마라

?? 인생이 짧다고 하지말라!?? 그대 입버릇처럼 인생이 짧다 말하지 않았던가? 허공을 향해 멍하게 응시하던 시간은 어찌하고, 밤새 마신 술독에 하루 종일 몽롱하던 시간은 어찌하고, 더운열기 핑계로 진종일 낮잠 청하던 시간은 어찌하고, 인생이 짧다 말할수 있는가 ? 그 시간 한 곳에 모아두면 그대의 나태함 가득채울만큼 충분치 아니한가 ? ​그대 습관처럼 삶이 허무하다 말하지 않았던가 ? ​환락의 공간에서 자극적인 신화를 쓰던것은 어찌하고, 풍만한 여체에 취해 근심걱정 잊어버린 과거는 어찌하고, 그렇게 쉽게 삶을 허무로 포장하는가 ? ​탐닉한 쾌락 한곳에 모아두면 그대의 가벼움 가득 채울만큼 충분치 아니한가 ? ​아무렇지도 않게 쉽게쉽게 살아온 그대 기름진 고기 얻기위해 참 많이도 피곤했었지. 세월이 흘러..

하늘과 땅이라는 여관에

?? 하늘과 땅이라는 여관에 이슬과 번개같은 몸을 잠깐 의지하였네. ​삼산의 대숲에 달이 밝은데 홀로 앉아 비취새 소리 듣는다. 봄비에 못의 물 가득차니 개구리 울음소리 고취를 나는구나. 생각마다 팔만경전 말씀이거늘 구태여 문자만을 읽을까 보냐. 평생토록 변변한 재주 없었지만 일찍이 숲 아래서 자는것 배웠네. 깊이 잠들어 점점 넋이 나가자 나비의 날개로 변했구나. ​꿈속에서는 그다지도 어지럽더니 깨어보니 고요함뿐 아무일 없네... 하 하 하 입을 열고 크게 웃으니. 만법이 참으로 어린애 장난이로구나..... #휴정 서산 대사 ​

?관세음 보살님의 가피로 고친 허리병

? 관세음 보살님의 가피로 고친 허리병 / 일타스님 경북 영천에 과수원을 경영하는 50대 초반의 처사 한 분이 살고 있었다 지금부터 수년 전, 그 처사는 갑자기 심한 통증을 느끼며 굴신 조차 할 수 없는 허리 병에 걸리고 말았다. 처사는 들것에 실려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며 치료를 받았고, 용하다는 한의사를 찾아다니며 침도 맞고 한약도 달여 먹었지만 전혀 효험이 없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렀을 때 비구니 스님이 된 처사의 여동생이 찾아왔고, 여동생은 관세음보살 기도를 할 것을 권하였다. "오라버니, 관세음보살을 지성껏 부르면 죽을병도 능히 고칩니다. 그까짓 허리 병 하나 못 고치겠습니까? 누워서 특별히 할 일도 없을 것이니, '노는 입에 염불한다.'고 부지런히 관세음보살을 외우십시오" 얼마 동안 ..

인생고를 없애는 여섯 가지 관법/숭산스님

? 인생고를 없애는 여섯 가지 관법 대승불교에서는 인생고를 없애는 방법을 여섯 가지 관법으로 구분하고 있다. 첫째는 법체유공관(法體有空觀)이니, 이는 모든 존재는 인연 속에 존재한다고 관찰하여 보는 관이다. 둘째는 무상개공관(無相皆空觀)이니, 인연에 의하여 나타난 모든 것은 그 모습이 모두 비어 있다고 관하는 것이다. 셋째는 유공중도관(有空中道觀)으로 있다(有), 없다(空)고 하는 관념에 빠지지 말고 오직 인연이다 하는 바른 견해(中道)를 가지는 것이다. 넷째는 제법실상관(諸法實相觀), 그것이 인연이라면 인연 속에 나타난 모든 것은 결국 일심(一心)의 소관이므로 있는 그대로가 진리라고 관찰하는 것이다. 돌이면 돌, 나무면 나무, 사람이면 사람이 모두 한 진리의 표현이요, 사상(事像)임을 일깨우는 관이다...

먼저 자기 자신을 살펴야/법정스님

?? 먼저 자기 자신을 살펴야 / 법정스님 전쟁터에서 싸워 백만인을 이기기보다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가장 뛰어난 승리자입니다. ​신앙 생활을 하는 사람은 무엇보다 먼저 자기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어떤 종교, 어떤 종파에 속하는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전체가 아닌 부분입니다. 전체가 아닌 부분은 갈등을 낳습니다. 담을 쌓지 말고, 금을 긋지 말고 내 것 네 것을 구분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 절, 네 절을 따지지 않아야 합니다. 진정한 믿음의 세계는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고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는 일입니다. 바른 신앙 생활을 하려면 어디에도 예속되지 않아야 합니다. 본래의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인도에서는 쉰살의 나이를 '바나 플러스'라고 합니다. 이는 '산을 바라보기 시작하는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