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113

?세상 모든 일을 한번 쉬어라(上) / 혜암스님

? 세상 모든 일을 한번 쉬어라(上) / 혜암스님 눈으로 보아도 보는 상이 없으면 분별이 없고 귀로 듣고는 듣는 분별상 없으면 시비가 끊어진다 시비분별을 한꺼번에 모두 놓아버리면 청산은 적적한데 밤달만 밝도다 目無所見無分別 聽無聲絶是非라 分別是非都放下하면 靑山寂寂夜月明이라 종심從심 조주趙州 선사는 남전南泉스님을 처음 만났을 때, 남전스님은 마침 침상에 누워 쉬는 참이었다. 젊은이를 보고는 그냥 누운 채로 어디서 왔냐고 물었다. 그러자 조주는 서상원瑞像院이라는 절에서 왔다고 대답했다. 이에 남전스님이 다시 물었다. "서상원이라, 그래 상서로운 모습을 보기나 했나?" "상서로운 모습은 못 보고 다만 누워서 졸고 있는 여래를 보았을 따름입니다." 조주의 뜻밖의 대답에 남전스님은 벌떡 일어나 앉으며 그에게 다시..

?인생과 우주의 근본은 무엇인가? ...청화스님

?인생과 우주의 근본은 무엇인가? ...청화스님... 우리 사람도 우주의 순수한 생명 그런 자리에서 인연 따라서 이루어지고 하늘에 있는 별이나 태양이나 또는 이 자연계나 어떠한 것이나 모두가 다 인연 따라서 잠시간 모양을 낸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의 기본적인 골격이 기본적인 근본장이 부처님의 이 연기법에 가 있는 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은 위대한 과학자이지만 그 분은 성자가 아니기 때문에 우주의 근본 실체가 무엇인가? 우주의 근본 통일장(統一場)이 무엇인가? 이런 것은 자기가 연구를 했지만 미쳐 몰랐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인간이 미쳐 모른다 하더라도 인생과 우주의 근본이 무엇인가? 이것을 아는 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것이 바로 여러분이 대체로 아시는 진여불성이라, 바로 진리인 ..

아 가을에는 행복해지고 싶네 /법정스님

?아 가을에는 행복해지고 싶네? ​ " 아 가을에는 행복해지고 싶네 " 이 가을에는 다들 행복해지고 싶어한다. 기승을 부리던 늦더위도 물러가고 산뜻한 가을하늘 아래서, 어깨를 활짝 펴고 숨을 크게 쉬면서 마주치는 이웃들에게 들꽃같은 미소를 보내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한다. ​ ​내가 행복해 지고 싶다면 이것 저것 챙기면서 거두어들이는 일을 우선 멈추어야 한다. 지금 차지하고 있는 것과 지닌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 ​ ​행복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서 꽃처럼 피어난다. 내가 행복해지려면 먼저 내 이웃을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 이웃과 나는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이기 때문에 이웃의 행복이 곧 내 행복으로 이어진다. ​ ​소원했던 친구에게 이 가을날 편지를 쓴다든지 전화를 걸어 정다..

무비스님- 拈花室 그림자 - 나도 행복하고 그도 행복하다

? 나도 행복하고 그도 또한 행복하다 / 무비스님 사람이 부처님이다. 이 세상에서 사람의 삶보다 더 위대한 것은 없다. 더 값지고 뛰어난 것은 없다. 보고 듣고 느끼고 알고 하면서 삶을 영위해 가는 일보다 우선하는 일은 없다. 사람의 삶은 모든 것이며 모든 것에 우선한다. 그러므로 사람의 삶 그 자체는 가장 존귀하며 가장 소중하다. 그래서 사람의 삶이 곧 부처님의 경지이며 조사의 경지다. 그렇다고 현재에 보고 듣고 알고 느끼고 하는 것에서 더 이상의 무엇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바로 그것 자체가 삶의 모든 것이며 최상의 신통묘용이다. 무량공덕이며 무량복덕이며 무한지혜다. 그것 외에 다른 무엇을 부처님의 경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머리 위에 머리를 하나 더하는 것에 불과하다. 머리 위에 머리를 하나 더하면 기..

참다운 불공

?? 참다운 불공(佛供) ​집집마다 부처님이 계시니 부모님입니다. 내 집안에 계시는 부모님을 잘 모시는 것이 참 불공(佛供)입니다. 거리마다 부처님이 계시니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을 잘 받드는 것이 참 불공입니다. 발밑에 기는 벌레가 부처님입니다. 보잘 것없어 보이는 벌레들을 잘 보살피는 것이 참 불공입니다. 머리 위에 나는 새가 부처님입니다. 날아다니는 생명들을 잘 보호하는 것이 참 불공입니다. 넓고 넓은 우주, 한 없는 천지의 모든 것이 다 부처님입니다. 수 없이 많은 이 부처님께 정성을 다하여 섬기는 것이 참 불공입니다. 이리 가도 부처님 저리 가도 부처님, 부처님을 아무리 피하려고 하여도 피할 수가 없으니 불공의 대상은 무궁무진하여 미래겁(未來劫)이 다하도록 불공을 하여도 끝이 없습니다..

?만 사람이 닦으면 만 사람이 모두 윤회를 벗어난다 / 철오선사

? 만 사람이 닦으면 만 사람이 모두 윤회를 벗어난다 / 철오선사 有禪無淨土 참선하여 견성했다 해도 염불 공덕이 없으면 十人九蹉路 열 사람중 아홉은 잘못된 길로 빠지지만 無禪有淨土 비록 참선 수행은 안했지만 염불 공덕이 있으면 萬修萬人去 만 사람이 닦으면 만 사람이 모두 왕생한다. 이 법문은 진리의 말씀(眞言)이고 진실한 말씀(眞語)이며, 큰 자비심으로 창자가 끊어지듯 비통하게 눈물을 흘리시며 토하신 말씀입니다. 공부하는 수행인이라면, 이 말씀을 소흘히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철오선사

시장기 같은 외로움을 느껴야 / 법정스님

? 시장기 같은 외로움을 느껴야 / 법정스님 세상사람 누구나자기 그림자를 이끌고 살아가고 있으며, 자기 그림자를 되돌아보면 다 외롭기 마련이다. 외로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는 무딘 사람이다. 너무 외로움에 젖어 있어도 문제이지만 때로는 옆구리께를 스쳐가는 마른 바람 같은 것을 통해서 자기 정화, 자기 삶을 맑힐 수가 있다. 따라서 가끔은 시장기 같은 외로움을 느껴야 한다. #법정스님 2017 12 09

팔정도를 수행하면 기쁨과 평화,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 팔정도를 수행하면 기쁨과 평화,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 틱낫한스님 부처님이 여든 세가 되어 막 입멸하시려 할 때, 수바다라는 젊은이가 부처님을 뵈려고 찾아왔다. 부처님의 시자였던 아난다는 지금 부처님은 기력이 다하셨기 때문에 더 이상 접견을 허락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수바다가 찾아왔다는 소리를 듣게 된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수바다를 들라 하라." 부처님은 숨이 끊어져 가는 상황에서도 기꺼이 접견을 허락하셨다. 수바다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마다가국과 코살라국에 있는 외도의 스승들은 완전히 깨달은 사람들입니까?" 부처님은 남아 있는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그런 질문에 답하는 것은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다. 스승에게 법을..

인간은 행복을 찾는 나그네 / 무여스님

♣인간은 행복을 찾는 나그네 / 무여스님 행복! 행복! 말만 들어도 설레는 말입니다. 행복한 사람, 행복한 결혼 생활, 행복한 인생 등 여러분이 일상생활 중에 쓰는 말 중에 가장 고귀하고 누구나 바라는 말이 바로 행복입니다. 사람이 돈을 벌려고 하고 결혼을 하거나, 출가하여 스님이 되는 것은 행복을 찾기 위해서라 할 수 있습니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입니다. 행복이란 인간의 최고의 이상이요, 덕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행복이란 '다행스럽고 복이 많다' 라는 뜻과 '신심의 욕구가 충족되어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만족스러운 상태'를 말합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행복합니까? 여러분의 행복지수는 얼마입니까? 누군가 '인간은 행복을 찾는 나그네'라 했습니다. 인간은 행복을 찾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