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입문▶/우리도 부처님같이

5. 한국불교의 사명 1) 새로운 세기의 대안

香積 2009. 7. 30. 01:39

 

     5. 한국불교의 사명

 

    1)새로운 세기의 대안

 

   21세기에 접어든 세계는 새로운 질서를 향한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있다.

   이 소용돌이는 정치. 경제. 사회분야는 말할 것도 없고 문화와 인간의 행동양식이나

   의식구조에 이르기까지 해당되지 않는 분야가 없을 만큼 문명사적 전환을 이룰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불교가 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우리니라는

   세계에서 보기 힘든 다종교 사회이다. 수많은 사찰과 교회와 성당은 물론이고 그 밖의

   각종 종교가 난립해 있다. 그 많은 종교 단체들이 한결같이 인간 교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사회에는 여전히 부조리와 모순니 횡행하고 있다. 때로는 종교 단체들 간의

   반목과 질시가 오히려 사회 분위기를 혼탁하게 하고 분열을 강조하기도 한다.

 

   이러한 대립과 분열의 시대에 연기사상에 입각한 불교의 조화와 관용의 원리는 불교인

   들만의 사상을 넘어서서 민족 전체의 사상으로 승화되어야 한다. 후기 산업사회의

   정신적 갈등과 인간성 상실은 불성(佛性)의 계발에 의해서 치유될 수 있다.

 

   전쟁, 인구증가, 자원고갈, 공해 등으로 인한 여러 문제는 결코 법과 제도의 외형적

   요인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 정견을 바탕으로 한 정신혁명, 의식혁명이 그러한 질병을

   치유할 수 있을 것이다."중생이 아프므로 나도 아프다"는 유마거사의 말씀처럼 병들어

   있는 사회를 불자들이 앞장서서 치유해 나간다면 이 땅의 불국토화도 멀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출가 수행자와 재가불자가 합심하여 불교를 좀 더 활성화

   하고 내실화하여 시민사회운동도 벌여야 할 것이며, 사회의 중생 제도라는 보살의

   대원력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