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아내와 남편
불교에서 부부로 만난 것은 전생부터 지금까지 5백 생의 인연이라고 한다. 그만큼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남녀의 만남이 소중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도 넌 사이가 부부다. 부부는 물이나 공기처럼 늘 가까이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서로 소중함을 잊고 살 때가 많다. 그러나 어느 한쪽을 잃으면 그 빈자리가 쉽게 채워 지지 않는다.
사랑은 이해하는 것이다. 가족을 이룬 두 사람이 서로 이해하고 의지하면서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지 않으면 자식들은 의지할 곳을 잃고 헤맬 것이다. 문제 있는 부모에게서 문제아가 생긴다는 말이다. 거리를 떠돌아 다니는 수많은 청소년들을 상담해 보면 대부분 부부에게 문제가 있어서 집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의 불화는 자식에게 치명적인 상처가 된다. 순간의 기분으로 남편으로서 또는 아내로서 그 책임과 의무를 저버린다면 자신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 그래서 부처님은 부부는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화목한 가정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남편의 도리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되 다섯 가지에 힘써야 한다. 출입할 때 예절로서 대해야 한다. 위엄을 지켜 다른 여자를 사랑하지 말아야 한다. 의식주 걱정이 없게 해야 한다. 때를 맞추어 장신구를 사주어야 한다. 집안 살림을 믿고 맡겨야 한다. <장아함경><선생경>
아내의 도리
아내는 남편을 섬길 때 다섯 가지에 힘써야 한다. 남편이 밖에서 돌아오면 일어나 맞이해야 한다. 집안을 잘 정리하고 음식을 잘 만들어야 한다. 다른 남자를 생각하지 말고 얼굴을 붉혀 다투지 말아야 한다, 남편의 의사를 존중하고 재산을 잘 관리해야 한다. 남편이 휴식할 때 편안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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