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입문▶/우리도 부처님같이

4)친구

香積 2009. 7. 30. 01:37

 

     4)친구

 

   친구는 제2의 자신이라고 한다. 성실하게 살아가던 사람도 친구를 잘못 만나면

   나쁜 길로 빠지기 쉽다. 그래서 친구를 사귈 때는 깊이 생각하고 신중하게 결정

   해야 한다.

 

   부처님께서는 좋은 벗을 만나는 것은 도의 잔체를 이룬다고 했다. 자신을 목숨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친구가 단 한사람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은 성공한 인생이다. 얼마나

   많은 친구가 있느냐 보다 진정한 친구가 한 사람이라도 있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

  하다.

 

   부처님의 십대 제자 중 사리불과 목련존자가 있다. 둘은 한 스승 밑에서 같이 수행

   하던 친구였다. 그들은 좋은 스승을 만나면 연로 연락해주기로 약속했다. 그러다가

   부처님을 만나 함께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 깨달음을 얻었다.

 

   부처님께서는 가까이하면 좋은 친구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첫째, 친구가 취했을 때 재산을 지켜주고, 두려워할 때 보호자가 되어주며, 필요할

   때는 내게 필요한 두 배 이상의 재산이라도 줄 수 있는 친구이다.

 

   둘째, 즐거우나 괴로우나 항상 변하지 않는 벗이란 자신의 결점을 일러주고 또한

   나의 비밀을 지켜준다. 재산을 잃어 가난해졌을 때도 버리지 않고, 친구를 위해

   목숨까지 버린다면 이는 진정한 친구이다.

 

   셋째, 착한 말만 하는 친구는 악한 일을 멀리하게 하고 선한 일을 행하게 한다.

   새로운 정보와 성인의 가르침을 전해주고 인도해주는 친구이디.

   넷째, 동정심이 있는 벗은 친구가 약해질 때 기뻐하지 않고, 찬양하는 사람을

   칭하는 친구이다.

 

     나의 결점을 이러주는 친구

     나의 결점을 꾸짖어주는 친구

     이런 사람 만나거든 그를 따르라

     그는 내게 보물이 감춰진 곳을 일러주는 사람과 같나니

     그를 따르면 많은 이익이 있다.<법구경>

 

   또 멀리해야 할 친구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첫째, 무엇이나 눈에 띄는 것을 가져오고, 작은 것을 주고 큰 것을 얻어려 한다.

   자발적이 아니라 두려움 때문에 일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일한다.

   

   둘째, 교묘한 말로 우정이 있는 것 처럼 가장하며, 필요 없는 애교를 부린다.

   해야 할 일이 눈앞에 닥치면 태도가 달라진다.

 

   셋째, 감언이설로 상대방의 나쁜 일에만 보조를 맞추고 좋은 일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당사자 앞에서는 칭찬하고 돌아서면 비웃고 험담한다.

 

   넷째, 생활이 문란하고 술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은 같이 즐길 때는 좋지만

   결국 무기력하고 사회에서 쓸모없는 사람으로 몰아간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은

   친구마저 파멸시키므로 멀리해야 한다.

 

    의롭지 못한 것을 생각하고

    그릇된 일에 사로잡힌

    나쁜 벗을 멀리하라

    탐욕에 빠져 있거나 게으른 사람을 가까이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숫타니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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