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더불어 사는 삶
우리는 매순간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간다. 그런데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한 공간에 있다 보면 본의 아니게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 그런 문제는 사소한 일에서 비롯되어 결국은 큰 갈등을 빚게 된다. 거기에는 언제나 '너'와 '나'가 따로 있고, 자기 생각만을 고집하는 어리석음이 있다. 함께 살아가면서도 너와 나를 나누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벽을 쌓는 것이 우리들이다.
부처님께서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그것은 단순히 교화를 위한 도적적인 가르침이 아니다. 곰곰이 지혜롭게 생각해 보면 그것이 얼마나 큰 진리인 지를 깨달을 수 있다. 부처님은 더 나아가 이를 '천지동근(天地同根)또는 동체대비 (同體大悲)란 말로 설명하셨다.
나무의 뿌리가 상하면 줄기도 상하고, 그러면 잎이 시들고 꽃이나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인간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다. 부모가 건강하지 않고 행복하지 않으면 자식이 행복할 수 없고, 또 손자 손녀가 병들거나 불행할 것은 뻔하다. 사회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가질 때 다른 사람들과 한층 가깝고 따뜻한 사이가 될 것이다.
불자로서 살기 좋은 부처님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대사회에 팽배해 있는 경쟁과 대립의 인간관계를 협력과 우호의 관계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 불교경전에서는 사람이 지켜야 할 인간관계의 윤리를 구체적으로 설하고 있다. 경정에 나타난 인간관계의 근본은 '자비'이다. 즉 자비는 너와 나를 비롯한 세상의 모든 존재가 생명과 체온을 함께 나누는 한 몸이라는 동체대비를 깨달음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끝없는 사랑과 관심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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