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수행력이 지극하면 성스러운 경지가 밝아진다/영명연수선사

香積 2020. 9. 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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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력이 지극하면 자연히 성스러운 경지가 바야흐로 밝아지나니, 착한 인연으로 난 제법諸法의 이치가 스스로 본디부터 그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십지보살의 경지를 습득하게 되면 지地마다 상相이 모두 현전하는데, 이런 까닭에 "뜻이 간절하면 그윽히 가피를 느끼기에 도가 높으면 마魔도 치성한다"고 하는 것이다. 예컨데 혹 선정의 생각이 미묘하게 들다 보면 다른 모양으로도 변해 보이며, 혹 예배나 경을 독송함에 뜻이 간절하다 보면 잠시 상스러운 모양을 보기도 하는 것 등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경계들이 오직 마음의 그림자인 줄 깨닫는다면 보아도 보는 바가 없으려니와, 그렇지 않고 만일 이런 것들을 탐착해 취한다면 마음 밖으로 따로 경계가 생겨서 곧 마사魔事를 이루고 마는 것이다. 그렇다고 또한 버리기에만 몰두한다면 좋은 공덕과 재능까지 버려서 닦아 나아갈 문이 없어지고 만다.

#영명연수선사 #만선동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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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오선사법어 <각문스님역해>
비움과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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