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부처님이다

무비스님 法華經 이야기 - 연꽃처럼 아름다운 사람 上

香積 2018. 7. 30. 20:37



  연꽃처럼 아름다운 사람


 다음의 연화(蓮華)란 우리가 익히 아는 연꽃으로서 특히 여기에서는 흰 연꽃을 뜻합니다.

 다른 경전에는 붉은 연꽃, 푸른 연꽃, 황색 연꽃도 등장합니다.

 연꽃은 그 꽃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곳과 그 꽃과 열매의 관계가 특별하기 때문에

 경전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꽃이며 일찍부터 불교의 사상을 잘 상징하고 있다 하여

 불교의 꽃으로 정하여 졌습니다.

 연꽃의 첫째 특징은 높은 언덕이나 잘 다듬어진 화단에서 피지 않습니다.

 진흙탕 더러운 늪에서만 핍니다.

 그리고 두 번째 특징은 꽃이 필 때 열매도 꽃과 함께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진흙탕이란 두말할 나위도 없이 고통스럽고 급박하고 쓰라린 즉 사람들이 사는

 이 세상의 현실을 뜻합니다.

 그런 진흙탕 속에서라야 그 고결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은

 초월적 깨달음의 경지도 결국은 인간의 파란만장한 현실에서 출발하였으며

 그런 현실을 떠나서는  부처님의 세계도 존재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즉 흙투성이의 못생긴 연뿌리에서 그 아름다운 연꽃을 보아야 합니다.

 부정부패와 시비영욕과 희로애락이 뒤범벅이 되어 사람들이 사는 이 땅

 이 국토를 형성하고 있는 이 현실에서 부처님의 삶을 보아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의 삶 속에서

 부처님과 부처님의 삶을 발견하지 못하면 더 이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초월적 깨달음의 경지란 바로 우리들의 오늘의 삶입니다.

 물결을 떠나서 물이 없고 물을 떠나서 물결이 없습니다.

 정신없이 출렁거리는 그대로가 물입니다.

 숱한 병고와 팔만사천의 번뇌로 몸부림치며 잠 못 이루는 그 모습

 그대로가 부처님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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