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란 불교도들에게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신앙의 대상으로서 불보, 법보, 승보를 말하는데,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위덕(威德)이 있는 최상의 것이며, 변하지 않음이 세간의 보배와 같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 다. 이는 불교를 구성하고 있는 기본적 요소이기도 하다. 불보(佛寶)는 천상 천하에 으뜸가는 참스승으 로서 깨달음을 성취한 모든 부처님, 즉 석가모니(釋迦牟尼)를 비롯하여 과거, 현재의 부처님뿐 아니라 앞으로 깨달음을 얻을 미래의 모든 부처님까지도 포함한다. 모든 법을 통달하여 세상을 비추어 보는 지 혜인 대원경지(大圓鏡智), 모든 법이 본래 평등하여 하나의 본바탕을 지니고 있음을 통찰하는 지혜인 평 등성지(平等性智), 모든 중생의 업(業)과 근성(根性)을 빠짐없이 살펴보는 지혜인 묘관찰지(妙觀察智), 중생을 제도하는 데 자유 자재한 방편의 지혜인 성소작지(成所作智) 등을 고루 갖추고 중생을 고통에서 구제(救濟)해 주는 부처님은 지혜와 자비, 복덕이 원만하며, 모든 중생의 복밭이다. 법보(法寶)는 부처님 의 설법을 담아 놓은 경(經), 율(律), 논(論) 3장(藏)을 가리킨다.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온갖 탐욕과 집 착, 생사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 위없는 즐거움과 밝은 지혜를 얻게 하며, 궁극적으로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길잡이가 되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모두 법보에 속한다. 승보(僧寶)는 부처님을 따르고 그 가르침대로 살기를 서원한 제자의 집단을 말하는데, 승(僧)이란 승가(僧伽)를 줄인 말이다. 본 래 산스크리트 어인 ‘상가’의 음역어인 승가는 ‘화합대중(和合大衆)’을 뜻한다. 승가는 4중(衆) 또는 7중 으로 분류된다. 4중이란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등을 말하며, 7중은 비구와 비구니, 우바새와 우 바이 외에, 사미, 사미니, 식차마나 등을 포함하여 일컫는 말이다. 비구와 비구니는 남녀 스님을 각각 말 하며, 우바새, 우바이는 각각 남녀 재가(在家) 신자를 뜻한다. 7중 중에서 우바새와 우바이를 제외한 5 중은 모두 출가 수행자이다. 이와 같은 삼보는 불법승 삼보가 각각 독립적인 존재라고 보는 별상삼보(別相三寶), 의미상으로는 불법승이 각각 다르나 그 본질상으로는 다르지 않다는 동체삼보(同體三寶), 불상 과 경전과 출가 비구로서 후세에 까지 불교를 계속해서 지키고 전승하게 한다는 주지삼보(住持三寶)의 해설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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