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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정도를 수행하면 기쁨과 평화,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香積 2020. 9. 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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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정도를 수행하면 기쁨과 평화,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 틱낫한스님

부처님이 여든 세가 되어
막 입멸하시려 할 때,
수바다라는 젊은이가
부처님을 뵈려고 찾아왔다.

부처님의 시자였던 아난다는
지금 부처님은 기력이 다하셨기 때문에
더 이상 접견을 허락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수바다가 찾아왔다는 소리를 듣게 된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수바다를 들라 하라."

부처님은 숨이 끊어져 가는 상황에서도
기꺼이 접견을 허락하셨다.

수바다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마다가국과 코살라국에 있는
외도의 스승들은
완전히 깨달은 사람들입니까?"

부처님은 남아 있는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그런 질문에 답하는 것은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다.

스승에게 법을 여쭤볼 기회가 있으면,
쓸데없는 질문을 할 게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 있는
그런 문제를 여쭤봐야 하는 것이다.

이에 부처님이 답하셨다.

"수바다여, 지금 그들이 완전히 깨달았는가
하는 여부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네가 지금 해탈을 원하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것이다.

해탈을 원한다면,
팔정도를 수행하라.

팔정도를 수행하면
틀림없이 기쁨과 평화
그리고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최초의 설법에서
팔정도를 말씀하신 부처님은
45년 동안 계속해서 팔정도를 가르치셨고,

수바다에게 하신 최후의 설법에서도
팔정도- 정견, 정사, 정어, 정업,
정명, 정근, 정념 그리고 정정 -
를 언급하셨다.

'여덟 가지로 이루어진
고귀한 길(팔정도)' 이라는 말은

이 길을 이루는 여덟 개의 요소가
상즉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니까 각 요소는
나머지 일곱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팔정도를 이루고 있는 요소들을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방법을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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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의 아! 붓다〉
틱낫한 지음/ 진현종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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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