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텅비었기에 더 충만하다 / 법정스님

香積 2020. 8. 9. 12:58
이제 내 귀는 대숲을 스쳐 오는 바람 소리 속에서,
맑게 흐르는 산골의 시냇물에서, 혹은 숲에서 우짖는 새소리에서, 비발디나 바흐의 가락보다 더 그윽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빈방에 홀로 앉아 있으면
모든 것이 넉넉하고 충분하다.
텅 비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가득 찼을 때보다도
더 충만하다.

법정스님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