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쉬는 마음

香積 2020. 7. 28. 00:57
?쉬는 마음 / 청화스님

보우스님께서는 '증애구방하(憎愛俱放下) 시명대휴심(是名大休心)'이라고 했습니다. 즉 미움과 사랑을 함께 내려놓아라. 그것을 이름하여 크게 쉬는 마음이라고 한다는 뜻입니다. 결국 쉬는 것 중 참된 쉼이 되는 것은 마음을 억압하고 괴롭히는 대상들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만이 휴가를 통해 어떤 치유도 되고 또 잃어버린 힘도 회복되는 것입니다.

물이 흘러가는 곳에 산은 서 있더라.
산이 서 있는 곳에 물은 흘러 가더라.
그 가운데 달 밝은 길
빈 몸으로 가며
물소리도 듣지 말고 산도 보지 말아라.
그래야 비로소
쉬는 마음이 되고
그래야 허물을 벗은 새로운 나를 만나느니

-청화 스님(판전 8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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