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시작하면서
강의를 시작하면서
법화경이란
세상사가 겉잡을 수없이 급하게 변화해 가는 이즘에 새삼 부처님의 가르침이 소중함을 느낌니다.
요즈음 세상 사람들의 사는 모습이란
마치 옛 아이들의 놀이에서 기둥을 잡고 뺑뺑이를 도는 일과 같습니다.
한참을 돌다가 잡은 기둥을 놓쳐버리면 저만치 나가 곤두박질을 칩니다.
잘못하면 크게 다치고 상처를 입습니다.
지금 같은 세상에 만약 부처님의 진실한 가르침이 없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마치 기둥을 놓쳐버린 아이가 저만치 나가 곤두박질을 치는격이 될 것입니다.
인류에게 있어서 그리고 겉잡을 수 없이 변화하는 오늘 날에 있어서
바르고 참된 삶의 이치를 설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은 영원히 놓칠 수 없는
인생의 튼튼한 기둥으로 더욱 큰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불교의 수많은 가르침들 중에서 대왕(大王)의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는 법화경을
이 시대에 바르고 진실하게 다시 풀어서 인생사와 세상사를 법화경은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를
지금 새롭게 이해해 보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불교 공부를 많이 한 사람으로서 '진정한 불법은 무엇인가?
'부처님의 진심은 어디에 있는가? "불교의 궁극의 가르침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생각할 때
이 법화경이야말로 더없이 좋은 해답서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법화경을 통해서 불교의 궁극의 가르침이 무엇이며,
그리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문제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법화경에서 수차에 걸쳐 하신 말씀이 "이 경전은 불교에 있어서 최고의 수준에 이른 사람들(보살)만을 위한 가르침이다.
늘 마음속에 간직하여 두고 아까워하던 가르침이다.
비장해 두었던 최상의 가르침이다.
내가 열반을 앞두고 최후의 유언으로 전해주는 가르침이다. 이 이상은 없다."라고 하셨습니다.
전통 교학적인 표현을 빌리지 않더라도 불교경전 전반에 있어서
얼마나 소중하고 높이 평가받는 경전임을 알 수 있는 말씀입니다.
화엄경은 막 떠오르는 아침해에다 비유하고
법화경은 장엄한 낙조를 남기고 사라지는 저녁 해에다 비유합니다.
"아침의 밝은 햇살도, 한낮의 그 뜨겁고 강렬함도, 석양의 신비한 아름다움도, 모두가 아쉬움은
있으나 그러나 보여줄 것은 모두 보여 주었고 이제 더 이상은 없노라.
단지 곧 밤이 오려는데 그 어둠을 밝힐 마음의 빛을 주노라.
부디 잘 받아 지니도록 하라." 라는 말씀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출처:http://cafe.daum.net/yumhwasil/LdlV/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