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입문▶/------절을 찾아서

[제1장 절을 찾아서] 3.불상과 수인(手印)

香積 2009. 7. 30. 00:44

3. 불상과 수인(手印)

 

한 종파나 사찰의 불상 가운데 가장 중심이 되는 불상을 본존불이라한다.

예를 들면 석가모니불, 아미타불,비로자나불,미륵불,약사여래 등이 있다.

 

불상에는 여래상,보살상,나한상,조사상, 등이 있다. 여래상은 나발(螺髮)

(부처님의 32상80종호 가운데 하나, 불상의 머리 형태로 소라모양의 머리카락을 말함)

형상을 하고있다.

 

보살상은 머리에 보관(寶冠)을 쓰고 있으며(지장보살상은제외)

천의(天衣천인인 입는 옷)를 입고 목걸이, 귀걸이 등의 장신구를 하고 있다.

신장상은 무장한 모습이며, 조사상은 스님 모습이다

 

불상은 형식에 따라 단독상ㆍ 삼존상(三尊像) ㆍ병좌상(竝座像)으로 나누고,

자세에 따라 입상 ㆍ좌상 ㆍ와상 ㆍ유행상(遊行像) 등으로 나눈다. 좌상에도

결가부좌 ㆍ반가부좌 ㆍ의좌(倚座) 등이 있다.

 

(1) 선정인(禪定印)
결가부좌 상태로 참선, 즉 선정에 들 때에 수인으로 왼쪽 손바닥을 위로 해서

배꼽 앞에 놓고, 오른손도 손바닥을 위로 해서 그 위에 겹쳐 놓으면서

두 엄지손가락을 서로 맞대어 놓는 형식입니다.

         



(2)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부처님께서 마왕을 항복시키고 성도하신 뒤, 당신의 깨달음을 지신(地神)에게

증명해 보라고 말하자 지은 수인으로 선정인에서 왼손은 그대로 두고 위에

얹은 오른손을 풀어 손바닥을 무릎에 대고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키고 있는

모양입니다.

         



(3) 전법륜인(轉法輪印)
부처님께서 성도하신 후 다섯 비구에게 첫 설법을 하며 취한 수인으로,

시대에 따라 약간씩 다른데 우리 나라에서는 그 예가 많지 않습니다.

         



(4) 시무외인(施無畏印), 여원인(與願印)
시무외인은 중생에게 무외를 베풀어 우환과 고난을 해소시키는 덕을 보이는

수인으로 손의 모습은 다섯 손가락을 가지런히 위로 뻗치고 손바닥을 밖으로 하여

어깨 높이까지 올린 형태입니다.

여원인은 부처님이 중생에게 자비를 베풀고 중생이 원하는 바를 달성하게 하고

손가락은 펴서 밑으로 향하며, 손 전체를 아래로 늘어뜨리는 모습입니다.

이 시무외인과 여원인은 부처님마다 두루 취하는 수인으로 통인(通印)이라고도 하며,

석가모니불 입상(立像)의 경우 오른손은 시무외인, 왼손은 여원인을 취하고 있습니다.

 

         



(5) 지권인(智拳印)
이는 비로자나부처님의 인상(印象)으로 바른손으로 왼손의 둘째 손가락 윗부분을

감싸는 형태를 취하는데 이와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바른손은 부처님의 세계를

표현하고 왼손은 중생계를 나타내는 것으로써 이와 같은 결인(結印)은 중생과

부처가 하나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6) 미타정인(彌陀定印)
미타정인은 아미타여래의 수인으로 미타정인의 미타, 법계정인
의 미타, 전법륜인의 미타, 개연화인의 미타, 시무외인의 미타 등 다양한데

이러한 수인을 결하는 것은 모두 서원이 있어서 하는 일인만큼 수인의 종류가

많다는 것은 모두 서원이 많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아미타여래의 극락정토에 왕생하는 사람들은 상·중·하 3품에 각각

3생이 있어서 9품이 있게 되는데 그에 따른 수인도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