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부신장상(天部神將像)
본래 인도 재래의 신들로서 불교에 귀의하여 부처님과 불교를 지켜주는
호법신장(護法神將)이 된 신들을 천부신장이라고 한다. 귀족 또는 장군,
온화한 모습, 진노한 모습, 등 갖가지 형상을 하고 있다 유명한 상으로는
인왕상(仁王像), 사천왕상,(四天王像) 제석천상(帝釋天橡) 등이있다.
① 제석(帝釋)과 범천(梵天)
■ 제석천
인도에서 제석은 ‘인드라(Indra)’이며, 범천은 ‘브라만(Brahman)’ 신으로 고대 인도
최고의 신들이다. 제석천은 수미산 꼭대기 도리천(瀟利天)의 주인으로 불교화하면서
부처님을 수호하는 최고의 수호신이 되었다. 그래서 불상의 좌우에 많이 묘사되었고,
후에는 사리기(舍利器)나 탑신 같은 데에도 자주 새겨졌다.
■ 범천
범천은 제석천 인드라와 더불어 불법 수호의 쌍벽을 이루는 범천 브라만이다.
근본불교 경전을 보면 대범천은 이 사바세계의 주인으로서 상당히 교만한 존재였다.
그러나 부처님 말씀을 듣고 교만심을 없애고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다. 그는 특히
항상 법을 설해줄 것을 청하고, 항상 그 설법이 이루어지는 자리에 참석해서 법을
듣고 묻는다. 나아가 제석천과 더불어 불법을 수호할 것을 서원한다.
■ 인왕상
인왕은 금강역사(金剛力士)라고도 불리며, 문을 지키는 수문장 구실을 한다.
금강역사상은 문 외에도 석탑과 부도의 탑신부 또는 사리기, 불감(佛龕, 불상을
모셔놓는 작은 집), 신중탱화 등에도 등장해서 불보살과 사리를 수호하고 있다.
금강역사의 산스크리트 이름은 ‘바즈라파니(Vajrapa-n·i)’ 또는 ‘바즈라다라
(Vajradhara)’이다. 금강저, 즉 바즈라의 주인 또는 그 금강저를 들고 있는 자라는
뜻이다. 그래서 집금강(執金剛) 또는 금강수(金剛手)라고도 부른다.
그러나 우리나라 금강역사상은 대부분 맨손이며, 간혹 왼손에 칼을 들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보통 사찰 출입구[金剛門]의 오른쪽에는 입을 벌리고 있는
아형(阿形: ‘아’하고 입을 벌린 채 공격하는 모습을 취함) 금강역사, 왼쪽에는
입을 다물고 있는 훔형(‘훔’하고 입을 다문 채 방어하는 자세를 취함) 금강역사가
배치되어 사찰을 수호한다.
아형 금강역사는 나라연금강(那羅延金剛), 훔형 금강역사는 밀적금강(密蹟金剛)
이라 부른다. 나라연금강은 천상의 역사(力士)로서 힘이 코끼리의 백만 배나 된다고
한다. 밀적금강은 언제나 금강저를 들고 부처님을 호위하며, 온갖 비밀스러운
사적(事跡)을 알고 있다고 한다. 이들 인왕상의 도상 특징은 상체를 벗은 반나체에
손은 권법(拳法)을 짓거나 금강저(金剛杵)를 들고 있는 독특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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